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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댕이는 술을 좋아한다고 했다

그리고 남자가 노래부르는 걸 듣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

이렇게까지 상세히 기억 나는 것도 기가막힐 노릇이고

아무튼간에 이 두가지를 모두 겸할 최적의 장소는 노래 주점

우리에겐 국민 노래주점 준코가 있었으니

보댕이와 내가 사는 중간 지점 어딘가로 약속장소를 정했다

보댕이의 얼굴은 지금 전혀 떠오르진 않지만

못 만날 정도는 전혀 아니었기에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거겠지

사진도 사진이지만 중요한 건 실물인데

사진의 3분의 1만 닮아도 성공이다

라는 생각으로 벌떡이는 마음

아니

설레이는 마음으로  약속 장소로 나갔다

 

 

 

" 나 여긴데 보댕이는 어디? "

 

멀리 내 전화를 받고 두리번 거리는 보댕이를 발견

먹고 체한다 생각이 들면 슬쩍 도망갈 생각으로

보댕이가 날 먼저 발견 하기 전 빠르게 훑어 보는데

일단 뚱뚱하지 않고 평범한 몸매

옷 입은 스타일도 그냥 당시 여자들의 옷차림

당연하게 보댕이의 벗은 몸을 볼 생각으로 나갔기에

짧은 시간 동안 탈의한 모습을 상상해보니

일단 고치는 넣을 만 하다 싶었고

알몸 스캔을 마치고 얼굴을 보니

어디가서 예쁘다는 소리를 들을 얼굴은 절대 아닌데

그렇다고 눈길을 주지 않을 정도로 못난 얼굴은 아니었으니

다만 한가지 걸렸던 건

학원 강사로써 받은 스트레스 때문인건지

인상이 뭐랄까 굉장히 찌들어 있었다는 점이었는데

그래도 보댕이의 찌든 일상을

내가 한 줄기 좆방울 아니 빗방울이 되어 촉촉하게 해준다면

내 고치도 촉촉하게 물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

그 짧은 시간에 했다

합격이란 소리다

 

 

 

보댕이는 내가 마음에 든 눈치다

만나기 전 이런 저런 대화를 하던 중에

실제로 만났을 때 서로 쓸데 없는 시간을 보내지 않기 위해서

첫 만남의 긍정신호를 주기로 했었다

그게 연인처럼 팔짱을 끼는거였는데

보댕이는 날 보자마자 인사를 하고 팔짱을 꼈다

 

 

' 하 고치가 촉촉해지겠구나 '

 

특별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오늘 무조건 된다

노래주점 갈 필요가 없겠는데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

보댕이의 보댕이에

' 딩동 들어가도 됩니까 ' 가 아닌

' 텅텅텅 문 열어라 나 들어간다 '

하고 당당하게 들어가기 위해서

일단 준코의 문에다 대고 텅텅텅 노크를 하고 들어갔다

우리는 방에 들어가자마자 서로 마주 보고 앉았고

술과 안주 주문을 하고 이런 저런 셋팅이 끝났다

더 이상 알바생이 들어오지 않는 시점이 되었다 생각했을 때

보댕이가 나에게 자기 옆으로 오라고 손짓을 했다

'이 샹련이 다시 보니 선수였네 감히 선수를 쳐'

내가 아무 말 없이 먼저 갈 생각이었는데 한 방 맞은 느낌이었다

요새 말로 에겐이 된 느낌을 받았기에

보댕이의 옆자리에 앉자마자

묻지도 않고 보댕이의 주댕이에 키스를 했다

뭐 혀를 어떻게 하고 손을 어떻게 하고 자세한 건 기억이 나지 않고

그냥 술 한잔 마시지 않은 채 노래 선곡도 하기 전에

질펀하게 물고 빨고 다 했다 라는 것만 기억 난다

 

그리고 사건은 잠시 후

또 다시 보댕이가 만들었다

 

다음 편에 계속

 

 

추억팔이))직접 경험했던 세이클럽 이야기 -3-

156 2026-10-07